테슬라 주가 15% 폭락 하루 만에 190조 증발 원인은?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월 10일(현지시간) 15.4% 폭락하여 222.1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로,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303억 달러(약 190조 2천억 원)가 감소했습니다.

주요 원인:

1. 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습니다. 이는 투자 심리를 악화시켜 주식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 판매 실적 부진: 테슬라는 주요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올해 1~2월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약 70% 감소했으며, 중국 상하이 공장의 2월 출하량은 49% 감소하여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3.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이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는 환경을 중시하는 고객층의 반감을 샀으며,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4. 제품 및 브랜드 이미지 훼손: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공격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시애틀에서는 사이버트럭 4대가 방화로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 시장 예측치 하향 조정: UBS와 로버트 W. 베어드 앤드 컴퍼니 등 월가의 주요 기관들이 테슬라의 1분기 판매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약화시켰습니다.

전망: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등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의 판매 부진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은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의 리더십과 회사의 전략적 대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