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ㆍ정치

군무원 살해 사건 육군 소령 양광준 신상 공개와 무기징역 선고

끄적끄적끄적 2025. 3.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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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 상류에서 훼손된 여성 시신이 발견되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피해자는 33세의 여성 군무원 A씨로 확인되었으며, 용의자는 현역 육군 장교인 38세의 양광준 소령이었습니다. 양광준은 A씨와 내연 관계였으며, 범행 당시 중령 진급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건 경위

2024년 10월 25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과천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양광준은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그는 주검을 옷으로 덮어둔 채 퇴근하였으며, 그날 밤 철거 중인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다음 날인 10월 26일, 양광준은 강원도 화천군의 북한강으로 이동하여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신상 공개

강원경찰청은 2024년 11월 13일, 양광준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였습니다. 양광준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근무하던 중령 진급 예정자였으며, 피해자 A씨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사이였습니다.


재판 과정과 판결

재판 과정에서 양광준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으나, 검찰은 사전에 시신 유기를 위한 가짜 차량 번호판을 검색하는 등 계획적 범행의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2025년 3월 20일, 양광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또한 양광준이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는지 의문이 든다며 사회와의 영구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회적 반응과 제도적 논의

이번 사건은 군 내에서 발생한 범죄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피의자의 신상 공개 절차와 관련하여 피의자의 인권 보호와 방어권 보장,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었습니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피의자가 신상 공개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최소 5일의 유예기간을 두어야 하는 현행 제도가 사적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결론

양광준의 범행은 군 조직 내에서 발생한 중대한 범죄로, 군과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내 성범죄 및 폭력 사건에 대한 예방과 대응 체계의 강화, 그리고 신상 공개 제도의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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